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의 차이는 무엇인가?(Feat. ABCP, ABSTB)

1. 우선 ABCP는 기업어음이고, ABSTB는 전자단기사채임. 최근 부동산 PF가 유명해짐에 따라, 부동산 PF대출금을 조달함에 있어 일부 유동화SPC들이 CP나 STB를 돌려서 재원을 조달한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이에 대해서 궁금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현직자 입장에서 정리를 해 봄.

2. 기업어음은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융통"어음임. 즉, 실물어음자체가 어디에 등록되거나, 채권양도 방식에 따른 대항요건 등을 거치지 않고 그야말로 거래가 생기는대로 돌아다니다가, 실물어음의 만기에 대금지급장소에 가서 해당 실물어음 주면, 지급처에서 실물어음을 받고, 권면액을 줘야하는 것임.

3. 이러한 "융통성"이라는 문제로 인해 발행내역, 보관, 거래내역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음.

4. 이러한 이유로 2013년 이러한 융통어음인 CP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가 도입되게 되어 해당 전자단기사채는 한국예탁결제원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유통성, 투명성 등을 확보하게 됨.

5. 또 다른 점은, CP는 일반적으로 만기를 1년 이내로 잡는다면, 전자단기사채는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로 만기를 잡음. 이처럼 상환일이 빠르기 때문에 불안정성을 싫어하는 금융의 특성상 ABSTB를 차환발행하는 한이 있어도 수요가 더 많은 것임.

6. 여기서 공통적인 AB는 Asset Backed의 약자로, 특정 자산에 의하여 뒷받침된다는 의미임. 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돈 나올 구멍이 있는 자산을 의미함.

7. 또한, ABCP와 ABSTB는 규율하는 법률이 다름. ABCP는 어음법에 근거해서 발행하는 것이 원칙이고, ABSTB는 전자증권법에 의해서 발행하는 것이 원칙임.

ABSTB 및 ABCP 차이

8. 위는 각 법률에 의거한 차이를 정리하여 둠.

9.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람.